세계적인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이루마가 데뷔 2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본인이 직접 제작한 악보집 '이루마 더 베스트'를 발매한다.
'이루마 더 베스트'는 오는 23일 정품 악보의 중요성을 알리고 올바른 저작권 생태계를 만들어나가는데 앞장서고 있는 마피아컴퍼니와 함께 악보 저작권 지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최초 발매될 예정이다. 이번 와디즈 펀딩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이루마의 데뷔 20주년 기념 1,000부 한정 양장본 오리지널 악보집과 쉬운 버전의 스프링 악보집 그리고 이루마의 손악보가 담긴 유니크한 친환경 가방 등 다양한 굿즈도 함께 준비돼 있다.
그간 원작자의 동의 없이 출판사들이 임의로 편곡하고 변형한 악보들이 시중에 다수 판매돼 왔고, 이로 인해 원곡자들의 저작권 침해 피해뿐 아니라 원작자의 의도와 다르게 훼손된 악보를 모르고 구입한 소비자들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었다. 이루마는 이러한 안타까운 상황을 마주하며 본인의 곡이 원곡의 감성과 다르게 왜곡되어 전달되는 것을 막고자 직접 데뷔 20년 만에 처음으로 직접 악보집을 제작해 선보이게 됐다.
'이루마 더 베스트'는 우리 삶의 추억 속 배경음악으로 익숙한 '키스 더 레인(Kiss The Rain)', '리버 플로우즈 인 유(River Flows In You)', '메이비(May Be)' 등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이루마의 스테디 명곡을 비롯해 '플라워(flower)', '프렐루디오 알벤토(Preludio Al Vento)' 등 그간 악보로 쉽게 만나볼 수 없던 최신곡들까지 총 17곡을 수록하고 있다. 또 원곡의 테크닉과 감성을 오롯이 담아낸 오리지널 버전과 초보자도 쉽게 연주할 수 있도록 편곡한 쉬운 버전으로 난이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2가지 버전으로 제작됐다. 오리지널 버전의 경우 이태리의 유명 출판사인 볼론테사가 이미 7,500부 이상을 선주문하는 등 이루마의 음악을 직접 연주하고자 하는 해외 음악 팬들에게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펀딩의 수익금 중 일부는 코로나19로 인해 무대를 잃어버린 여러 신인 연주음악 뮤지션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온라인 공연의 제작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펀딩 참여자를 대상으로 다음달 14일에 열리는 이 공연은 온라인 캠핑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며 실력 있는 신예 연주음악가들의 톡톡 튀는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기존의 악보집 출판 방식과 달리 사전 펀딩의 형식으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악보집은 최근 합법적인 음악 저작권 사용에 대한 대중들의 높아진 인식과 원작자들이 직접 제작한 고퀄리티 원본 악보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루마 정품 악보집 '이루마 더 베스트' 펀딩 프로젝트는 오는 23일부터 악보 플랫폼 '마음만은 피아니스트'와 펀딩 플랫폼 와디즈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