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20세기 인기 만화 구경해볼까...‘만화, #시대를 담다’展

한국만화박물관서 11월 24일까지 열려

태권 브이와 황금 날개./사진제공=한국만화박물관태권 브이와 황금 날개./사진제공=한국만화박물관




허영만의 ‘각시탈’에서 신일숙의 ‘아르미안의 네 딸들’까지 1950년부터 1999년까지 발간됐던 인기 만화 작품의 원고와 단행본을 소개하는 전시가 11월 24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열린다.

한국만화박물관의 기획전시 ‘만화, #시대를 담다’는 박물관 측이 꾸준히 수집해온 희귀 작품의 원화와 단행본을 수장고에서 꺼내 일반에 공개하는 것으로, 그동안 쉽게 볼 수 없었던 근현대 만화 작품 관련 자료를 한데 모아 보여준다는 데 의의가 있다.




전시는 ‘폐허 속 희망’, ‘히어로’, ‘드라마’, ‘청춘’, ‘투혼’, ‘판타지’ 등 총 6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한국전쟁 이후 피폐해진 삶 속에서 슬픔을 나누고 극복하는 모습을 그린 만화에서 아이들의 동심과 학창 시절의 즐거움이 가득한 만화까지 살펴볼 수 있다. 산업화 시대의 삶의 애환과 드라마를 담은 만화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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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판 보물섬./사진제공=한국만화박물관신판 보물섬./사진제공=한국만화박물관


주요 전시 작품은 ‘마음의 왕관(김종래 作)’, ‘철인 캉타우(이정문 作)’, ‘각시탈(허영만 作)’, ‘꺼꾸리군 장다리군(김성환 作)’, ‘비둘기합창(이상무 作)’, ‘서울손자병법(한희작 作)’, ‘아르미안의 네 딸들(신일숙 作)’, ‘레모네이드처럼(김진 作)’ 등이다.

김보금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박물관운영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만화 유물의 역사적 가치를 제고하고, 만화가 가진 사회적 기능을 되새길 수 있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사라져가는 한국 고전만화의 수집과 보존에 집중해 한국 만화사 연구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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