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화디펜스, 美 차세대 장갑차 사업 ‘도전장’

개념 설계 참여 후보 5개팀에

'오시코시-한화' 컨소시엄 뽑혀

2027년 최종사업자 발표 예정

한화디펜스가 호주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보병 전투 장갑차 ‘레드백’./사진 제공=한화디펜스한화디펜스가 호주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보병 전투 장갑차 ‘레드백’./사진 제공=한화디펜스




한화디펜스가 미국 육군의 차세대 장갑차 개념 설계에 참여한다.



한화디펜스는 미국의 군용차량 개발 업체인 오시코시디펜스와 미 육군의 차세대 유·무인 복합 운용 보병 전투 장갑차 개념 설계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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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육군은 23일 선택적유인차량(Optionally Manned Fighting Vehicle·OMFV) 개발 사업의 2단계 개념 설계에 참여할 5개 경쟁 후보를 발표했다. 그 중 하나로 ‘오시코시·한화’ 컨소시엄이 뽑혔다. OMFV 사업은 M2 브래들리 장갑차 3,500여 대를 교체하기 위해 추진되는 미 육군 현대화 사업의 핵심 과제다. 총사업비는 54조 원이다.

이번에 선정된 5개 경쟁 후보들은 15개월 동안 미 육군이 제시한 주요 요구 사항에 맞는 개념 연구와 설계 작업을 수행한다. 이후 오는 2023년쯤 상세 설계와 시제품 개발을 맡을 3개 후보로 압축된다. 2027년 하반기에 최종 사업자가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디펜스는 세계 최대 방산 시장인 미국에서 최첨단 유·무인 복합 전투차량 설계·개발을 진행한다. 한국 육군의 K21 보병 전투 장갑차와 호주 시장을 겨낭해 만든 레드백(Redback) 장갑차 개발을 통해 쌓은 독자적인 기술력과 경험이 발판이다. 지난해 5월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한국과 미국의 전문 엔지니어들을 채용하는 등 OMFV 사업을 위한 경쟁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이사는 “세계 최대 방산 시장인 미국에서 글로벌 방산 기업들과 경쟁하게 돼 자부심을 느낀다”며 “기술력과 역량을 결집해 최선의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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