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도쿄 향하는 대형 태풍...올림픽 조정경기 일정 조정

대형 태풍 '8호' 모레 日수도권 상륙…일부 경기 영향

'6호' 태풍은 25일 낮 저장성·푸젠성 상륙

8호 태풍 예상 진로(오른쪽)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8호 태풍 예상 진로(오른쪽)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대형으로 발달한 8호 태풍이 오는 27일께 도쿄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일본 수도권과 도호쿠 지역에 상륙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림픽 조정 경기 일정이 변경됐다.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8호 태풍은 오가사와라제도 미나미토리시마 근해에서 북쪽으로 시속 15㎞로 이동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94hPa(헥토파스칼), 최대 풍속 초속 20m, 최대 순간 풍속 30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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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태풍은 27일 일본 수도권과 도호쿠 지역에 접근해 상륙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8호 태풍은 27일께 간토(關東·수도권) 지방에 접근해 도쿄 지방은 악천후 가능성이 있다"면서 "태풍의 영향으로 도쿄 지방에 27일 호우 경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교도통신은 8호 태풍이 "도쿄를 직격할 가능성이 있다"며 "조정 경기 일정이 변경되는 등 도쿄올림픽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6일 열릴 예정이던 조정 경기를 24일과 25일로 변경했다"며 "이는 26일 악천후 예보에 따른 것"이라고 지난 23일 발표했다.

일본은 물론 중국도 태풍 영향권에 놓인 상황이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제6호 태풍 '인파'의 최대 풍속이 초속 55m(16급)인 초강력 태풍으로 변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면서 이날 낮에 저장성 북부와 푸젠성 남부 해안 지역에 상륙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상하이 기상국은 23일 오전 7시 30분 기준으로 태풍 예비 경보 신호를 올해 처음으로 발령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중국 중부 허난성의 성도인 정저우에서 역대 최고의 폭우로 25명이 숨지는 등 큰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푸젠, 저장, 상하이 지역에 긴장감이 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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