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이재명, 이낙연에 “원팀 훼손하는 사실 왜곡 중단하라”

이낙연의 지역주의 비판에 반발

25일 SNS 글로 반격한 데 이어

같은 날 기자회견 열고 또 반격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24일 광주 동구 창업지원센터에서 학동 철거건물 붕괴 참사 피해 가족들과 면담하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24일 광주 동구 창업지원센터에서 학동 철거건물 붕괴 참사 피해 가족들과 면담하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가 25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가짜뉴스로 원팀을 훼손하고 지역주의를 조장하는 캠프 관계자 제지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이 전 대표를 겨냥해 “작년 7월 30일 대화를 기억하느냐”며 이렇게 비판했다.



이 지사는 “지난해 7월 30일 이낙연 후보님께서 당 대표 후보로서 경기도청을 찾아주셨다”며 “제가 후보님께 ‘이 후보님이 대선에서 잘되시면 좋겠다. 저는 아직 나이도 젊고 도지사 재선 카드도 있다’는 말씀을 드린 것 기억나실 것”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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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낙연 후보님은 당시 전국적으로 고르게 압도적 1위였다”며 “제가 이기는 것보다 이 후보께서 이기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후보님께 한반도 역사 최초의 호남 중심 대통합을 이루시고 망국적 지역주의를 끝내 달라고 말씀드린 것 기억 나시지요”리고 물었다.

그러면서 “1년 후 지금 우리는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지만 지금도 후보님의 큰 가치는 변함이 없다”며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저는 전국적 확장력을 가진 제가 민주당 후보로서 본선 경쟁력이 크다는 말씀을 드렸을 뿐 지역주의 조장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아쉬운 점은 후보님 캠프 관계자들의 극단적 네거티브”라며 “제가 하지도 않은 말을 지어내 ‘이재명이 인터뷰에서 지역주의 발언을 했다’고 공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역주의 조장을 하지 말자면서 되레 망국적 지역주의를 조장하고 있다”며 “‘조용히 하자’고 시끄럽게 고함치는 꼴”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이 지사 캠프 선대위원장인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전 대표를 겨냥해 “원팀 정신을 훼손하는 사실 왜곡을 중단하라”며 “지금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참으로 놀랍고 부끄러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우 의원은 “선거에 있어서 불가피하게 서로를 검증하는 차원의 이야기는 있을 수 있지만 사실에 기초하지 않는 네거티브는 당내 경선에서는 있을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이희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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