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수산업자’ 김 모 씨의 금품 살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을 내사하고 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김 씨가 주 의원 측에 해산물 등을 제공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달 초 참고인을 소환해 조사했다. 경찰은 참고인 조사에서 주 의원과 관련한 내용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김 씨가 주 의원 측에 해산물 등을 보냈고 주 의원의 부탁으로 한 승려에게도 해산물을 전달했다는 의혹 등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주 의원과 관련한 참고인 증언을 확보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입건 계획 등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김씨에게서 금품 등을 받은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로 이모 부부장검사(전 서울남부지검 부장검사), 전 포항 남부경찰서장 배모 총경(직위해제),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엄성섭 TV조선 앵커 등 피의자 8명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