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서부발전 "전사적 재난 관리 체계 완비"

‘스마트모바일 상황보고 시스템’ 구축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과 서부발전 협력기업 대표들이 지난달 안전혁신협의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서부발전박형덕 서부발전 사장과 서부발전 협력기업 대표들이 지난달 안전혁신협의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서부발전





한국서부발전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각종 재난에 대비한 ‘전사적 재난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며 사회적책임과 지배구조 강화에 나서고 있다.

서부발전은 협력업체 직원들의 안전 의식 및 안전관리 역량을 높이는 데 우선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서부발전의 영문 머릿글자를 딴 'WP 안전등급제'를 마련해 안전관리 평가 체계를 구축했다. WP-안전등급제는 사업소 상주협력사를 대상으로 안전의식과 현장안전역량을 평가해 안전 등급을 5등급으로 분류하는 제도다. 등급에 따라 협력기업에 인센티브와 패널티를 부여해 협력기업의 안전 역량을 높이고 있다.



서부발전은 또 협력업체와 소통을 통해 안전 의식을 높이고 있다. 지난달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직접 나서 협력기업 대표와 사업소장, 근로자 대표 등을 불러 모아 안전한 일터구현을 위한 ‘서부-협력기업 안전혁신협의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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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은 태풍과 지진, 홍수 등 자연재난 상황에 대비한 훈련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지난 6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1년 재난대비 상시훈련’에 자발적으로 참가해 태풍 발생에 따른 모의 훈련을 진행했다. 서부발전은 훈련 목표인 ‘태풍 대비 비상대응체계 점검과 협업기반 강화’를 달성하기 위해 훈련참석자간 태풍의 특성과 피해사례 공유, 신속한 상황판단회의와 비상대책기구 가동결정, 유관기관의 협업기능 확인, 발전운영 중단 시 1시간 내 복구계획 수립 등에 나섰다.

서부발전은 특히 비대면 기술을 기반으로한 ‘스마트모바일 상황보고 시스템’을 통해 본사와 사업소, 재난현장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서부발전은 또 주민과 소통창구를 넓혀 지역 사회 안전 의식도 높여 나가고 있다. 지난 6월부터 총 3회에 걸쳐 재난안전에 취약한 어린이들을 포함한 태안군민 270여명에게 ‘체험형 재난안전교육’을 시행했다. 아울러 △4차산업(VR) 기술을 활용한 체험형 안전교육장 대국민 개방 △지역사회 공동재난대응 시스템 구축 등도 시행할 계획이다.

지속적인 재난관리 혁신에 나선 결과 서부발전은 지난해 행정안전부 주관 '현장조치 행동매뉴얼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27개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참가한 가운데 발전공기업 중 유일하게 기관표창을 받았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유관기관과 비상대응체계를 정밀하게 설계하기 위해 협의 중”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의 안전과 재난예방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김우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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