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공룡’ 아마존이 암호화폐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트코인이 급등하고 있다. 한국 거래소에서는 4,000만원 선을 다시 돌파했다.
비트코인은 25일 오전 7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4.1% 급등한 3만3,94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수 시간 전 비트코인은 3만4,490달러를 기록, 3만4,0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이 급등한 이유는 아마존 때문이다. 아마존은 전일 구직광고를 통해 “아마존 결제팀이 디지털 화폐 및 블록체인 전문가를 고용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아마존 대변인은 “암호화폐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혁신에 영감을 받았고 이것을 아마존에 어떻게 구현할지 탐구하고 있다"며 "빠르고 저렴한 결제를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될 것이라고 믿으며 가능한 한 빨리 아마존 고객에게 그 미래를 제공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경제전문매체인 CNBC는 이는 아마존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 진출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해석했다.
이뿐 아니라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2분기 실적 발표장에서 비트코인 친화적 발언을 한 것도 비트코인 급등에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도시 CEO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비트코인이 향후 트위터 성장의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며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임을 시사했다.
같은 시각 한국의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28% 상승한 4,000만1000원을 기록, 4,000만원을 다시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