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플

미성·진주·장미 아파트 건설… 조내벽 라이프그룹 회장 별세

조내벽 라이프그룹 회장조내벽 라이프그룹 회장




미성·진주 아파트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지은 라이프그룹 창업주 조내벽(사진)씨가 지난 23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5세.



1935년 황해도 봉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고려대를 졸업한 후 1962년에 세운 의류 유통업체 한선기업을 1969년 라이프전파사로 바꿨다. 1975년 라이프주택개발을 설립한 후 강남 개발 붐을 타고 대단지 아파트 건설에 나섰다. 서울 여의도 미성아파트, 송파 신천동 진주·미성아파트, 장미 1·2·3차 아파트, 압구정 1·2차 미성아파트 등이 모두 라이프주택건설의 작품이었다. 1977년에는 증권거래소에도 상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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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라이프종합상사, 라이프유통, 한성공영, 미주상호신용금고, 라이프제화, 경주조선호텔, 동방해상, 대한증권 등으로 사업을 넓혀갔지만 중동 붐이 꺼지면서 해외 건설 경기가 악화돼 부실화됐고 결국 1997년 폐업했다.

고인은 대한펜싱협회장, 1993년 대한체육회 부회장, 1994∼1999년 황해도민회장을 역임했다.

유족은 부인 김석영씨와 아들 조명희(래딕스플러스 사장)·시진씨와 딸 조은수·수연씨, 며느리 이혜진·송진영씨, 사위 김배용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고, 발인은 27일 오전 8시다. (02)3010-2000


송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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