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실종 중학생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중 실종된 중학생이 이틀 만인 26일 숨진 채 발견됐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0분께 해운대 중동의 한 방파제 앞에서 중학생 A군이 숨진 채 발견됐다.

해운대소방서 의용소방대원이 해변을 수색하다가 발견했으며 신원 확인을 한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25일 오전 3시 41분께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중학생 3명이 물놀이를 하다가 2명이 실종됐다.



이후 1명은 발견됐으나 숨졌고 구조 당국은 나머지 1명을 수색해 왔다.

이들은 대구지역 학생으로 야간에 물놀이하려고 바다에 들어갔다가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학생들이 물놀이를 한 시간은 해수욕 금지 시간(오후 6∼오전 9시)으로, 인근에 별도의 안전관리 인력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올해 부산 해수욕장 개장 이후 첫 인명 사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