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부문의 고성장에 힘입어 아프리카TV(067160)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광고 대장주 제일기획(030000)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아프리카TV는 2분기 잠정 영업이익(연결 기준)이 21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7% 증가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44.1% 늘어난 650억 원이다. 2분기 일시적인 야외 활동의 증가로 플랫폼 매출은 둔화됐지만 신규 광고 관리 플랫폼 ‘아프리카티비 애즈 매니저(AAM)’ 등의 활약으로 광고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광고 플랫폼으로서의 가치가 부각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장의 컨센서스(영업이익 208억 원)를 웃도는 호실적에 주가도 화답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아프라카TV는 전 거래일 대비 9.89% 급등한 12만 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일기획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34.0% 증가한 721억 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다. 매출액은 22.9% 늘어난 7,901억 원이다. 디지털 중심의 사업 확대로 본사뿐 아니라 북미·중국 등 해외 법인도 외형 성장을 지속했다.
이녹스첨단소재(272290)는 시장 컨센서스(170억 원)를 17% 웃도는 깜짝 영업이익을 내놓았다. 이녹스첨단소재의 2분기 영업이익은 199억 원, 매출액은 1,084억 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184.7%, 46.9% 급증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관련 매출 비중이 56%까지 상승하면서 영업이익률이 상장 이후 최고치인 18.4%에 달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OLED 소재 부문은 TV와 모바일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217%, 55% 증가했다”며 “방열시트·디지타이저 필름 부문은 아이폰12 판매 호조 등으로 매출이 23% 늘었다”고 설명했다.
하나머티리얼즈(166090)의 2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각각 188억 원, 638억 원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42.0%, 21.6% 개선됐다. 하나머티리얼즈는 보통주 한 주당 300원의 중간 배당을 결정했다고도 밝혔다. 시가 배당률은 0.7%, 배당 기준일은 지난달 30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