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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사격 황제' 진종오 27일 7번째 메달 조준

스무살 추가은과 10m 혼성전 출격

5회 연속·한국인 최다 메달 재도전

태권도 최종일 '노 골드' 탈출 노려

권총 살펴보는 진종오. /도쿄=권욱 기자권총 살펴보는 진종오. /도쿄=권욱 기자




‘사격 황제’ 진종오(42·서울시청)가 짜릿한 반전 드라마를 준비한다.



진종오는 27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리는 도쿄 올림픽 사격 10m 공기권총 혼성단체전에 22세 아래인 조카뻘의 추가은(20·IBK기업은행)과 짝을 이뤄 메달을 겨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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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4년 아테네부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까지 네 차례 올림픽에서 모두 메달을 딴 진종오지만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는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24일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자신의 첫 올림픽 예선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맞아 아쉬움을 드러냈다.

아직 기회가 남았다. 이번 혼성단체전에서 메달을 추가하면 5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하면서 역대 한국 선수 올림픽 최다 메달 단독 1위가 될 수 있다. 이전 올림픽까지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를 따낸 진종오는 ‘신궁’ 김수녕(금 4, 은 1, 동메달 1개)과 메달 수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진종오는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본선에 오르지 못했지만 마지막 6라운드에서 8발 연속으로 10점을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솜씨를 과시했다. 파트너인 추가은은 대표 선발전에서 여자 10m 공기권총 2위를 차지한 기대주다. 선발전에서 남녀 공기권총 1위를 차지한 김모세(23·국군체육부대)와 김보미(23·IBK기업은행)도 혼성단체전 메달에 도전한다.

27일에는 오진혁·김우진·김제덕(이상 남자), 강채영·장민희·안산(이상 여자)으로 이뤄진 남녀 태극 궁사들이 개인전 레이스에 들어간다. 이날 64강과 32강 경기가 열리며, 금메달의 주인은 오는 30일(여자)과 31일(남자)에 가려진다.

태권도 이다빈(25)과 인교돈(29)은 ‘노 골드’의 수모를 깨고 종주국의 자부심을 살려야 할 무거운 책무를 안고 겨루기에 나선다. 여자 67㎏ 초과급 이다빈과 남자 80㎏ 초과급 인교돈은 모두 이번이 첫 올림픽 출전이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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