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프랑스 백신 1회 이상 접종자 4,000만 명 돌파…인구의 60%

델타변이 따른 재확산세 대응 초점 '접종 확대'에 맞춘 결과

한편에서는 백신 반대하는 사람도 늘고 있어 고민

지난 2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에펠탑 인근 트로카데로 광장에 모인 수 만 명의 시위대가 코로나19 백신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마크롱 퇴진” 등 구호를 외쳤다. /EPA연합뉴스지난 2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에펠탑 인근 트로카데로 광장에 모인 수 만 명의 시위대가 코로나19 백신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마크롱 퇴진” 등 구호를 외쳤다. /EPA연합뉴스




프랑스에서 1번 이상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이 4,0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전 인구의 60%에 달하는 수치지만 백신에 반대하는 사람 또한 늘고 있는 게 문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1회 이상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인구가 4천만명을 넘었다"면서 "이는 프랑스 인구의 60%에 달하는 수치"라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따르면 보도했다.

프랑스는 지난 2주간 접종자가 400만명에 달하는 등 최근 백신 접종 속도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프랑스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친 사람은 총 인구의 50%에 가까운 3,320만 명이다.



장 카스텍스 총리는 8월 말까지 5,000만명이 한 차례 이상 백신을 접종받을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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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는 최근 델타 변이로 각국이 재확산 위기에 빠지면서 프랑스 정부가 대응 초점을 ‘백신 접종 확대’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프랑스 의회는 전날 음식점을 비롯해 문화 및 여가 시설 출입을 위해서는 백신 접종을 마쳤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보건 증명서, 이른바 '백신 여권' 제시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최종 의결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이같은 조치가 과도한 제약이라며 주말 동안 전국에서 16만명이 규탄 시위를 벌이는 등 반발도 이어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해당 시위에 대해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사람들은 이기적이고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프랑스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24일 2만3,000명, 25일 1만6,000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11만1,644명이다.

맹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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