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캠프 종합상황본부장인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찬반 공방과 관련해 "이재명 후보야말로 노 대통령 임기 후반에 상당히 정치적으로 어려웠을 때 공격하는 언행을 주도하신 분"이라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돌아가신 노 전 대통령님까지 소환해서 네거티브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는 대통령을 모신 비서 출신으로서 상당히 유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낙연 전 대표가) 여러 가지 정황이나 또 정치적 양심을 걸고 (탄핵에) 반대했다고 명백히 수차례 밝혔는데도 불구하고 그것을 거짓말로까지 몰고 가는 것은 이건 전형적인 네거티브"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당시 김종호 자유민주연합 의원이 반대했고, 김효석 새천년민주당 의원과 이낙연 당시 민주당 의원 중 한 명이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추측되는 상황에서 김효석 의원이 2010년 9월 뉴스 기고를 통해 탄핵에 찬성했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최 의원은 "20년이 지난 지금에서 이낙연 의원 말고 반대표를 행사한 다른 의원이 계셨다면 왜 나타나지 않았겠느냐"고 되물었다.
아울러 당시 동아일보 기자이자 현재 이낙연 캠프 정무실장인 윤영찬 의원이 '이낙연 의원은 탄핵 찬성으로 선회했다'고 쓴 것에 대해서는 "당시 기자의 해석성 기사를 놓고 모든 것을 판단하는 것은 침소봉대"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