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동향

두산인프라코어, 현대중공업 품으로...공정위 인수 승인






현대제뉴인의 두산인프라코어 인수가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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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는 현대제뉴인의 두산인프라코어 주식 34.4% 취득을 승인했다고 27일 밝혔다. 현대제뉴인은 현대중공업의 완전자회사로 그룹 내 건설기계사업 부문 중간지주회사로 올해 설립됐다

공정위는 국내 굴착기·횔로더 시장에서 두 회사 합산점유율이 51.2%(굴착기), 66.0%(휠로더)에 이르고 2위 사업자인 볼보와의 격차가 커지는 등 공정거래법상 경쟁 제한성 추정 요건에 해당하지만, 종합적으로 볼 때 경쟁제한 우려는 없다고 판단했다. 국내 굴착기, 휠로더 시장은 장기간 수요는 정체된 데 반해 공급은 많은 초과공급 시장으로 점유율만을 기반으로 가격을 올리기 쉽지 않다고 본 것이다. 만약 가격을 올리더라도 브랜드 간 동질성이 높은 점, 경쟁사의 대응능력이 충분한 점, 해외브랜드 수입이 용이한 점 등을 고려하면 경쟁사 제품으로 구매 전환이 쉽게 이뤄질 수 있다고 봤다.

가격인상압력(UPP) 분석 결과 기업결합 후 가격 인상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 점, 수입 비중이 비교적 높고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도 상당하다는 점도 고려됐다. 국내 굴착기, 휠로더, 엔진식 지게차 시장 및 8개 부품 시장 간 발생하는 수직결합도 살펴본 결과, 경쟁사들의 제품 구매선이나 판매선이 봉쇄될 가능성이 작다고 판단했다.


세종=김우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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