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대장주 제일기획(030000)이 2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국내 광고 업종이 동반 상승 중이다.
27일 오전 9시 14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제일기획은 전일 대비 2.20% 상승한 2만 5,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광고 업종인 이노션(214320)(2.26%), 에코마케팅(230360)(2.91%), 오리콤(010470)(1.37%) 등도 반등 중이다.
전일 발표한 제일기획의 실적 선전이 광고 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를 북돋은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제일기획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34.0% 증가한 721억 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22.9% 늘어난 7,901억 원이다. 디지털 중심의 사업 확대로 본사뿐 아니라 북미·중국 등 해외 법인도 외형 성장을 지속했다.
이날 메리츠증권은 제일기획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2.4% 많은 2,615억 원으로 올려 잡았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제일기획은 비용 효율과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판매관리비 증가(전년 대비 16.6% 증가)를 웃도는 성장세로 2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텍사스에서 시작된 북미 지역 삼성전자 무선 사업 대행이 위스콘신, 아이오와주로 확대됐다. 소셜 미디어와 디지털 콘텐츠 제작 물량이 지속 증가하며 연내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모든 조건을 갖추었지만 시장의 관심이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목표주가를 이전 3만 2,000원에서 3만 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