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7일 오전 10시 남북 서해지구 군통신선을 복구 개통했다고 밝혔다.
남북 군사당국은 서해지구 군통신선 개통후 시험통화 등을 통해 운용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군통신선이 복구돼 정상화됨에 따라, 남북 군사당국 간 '9·19 군사합의' 이행 등 군사적 긴장완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북 군 통신선은 광케이블 기반의 3개 회선(직통전화 회선, 팩시밀리 회선, 예비선) 으로 연결돼 있다. 양측은 이번 개통 재개후 통화음질 확인, 시험용 팩스 송수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은 오늘 오후부터 군통신선 정기 통화를 재개할 예정이다. 정기 통화는 매일 오전 9시, 오후 4시에 실시한다. 남북은 서해지구 군통신선을 통해 서해 불법조업 선박 정보교환, 군사당국간 다양한 통지문 교환을 할 수 있게 됐다.다만 동해지구 군통신선의 경우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연결을 지속해 시도 중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이번 남북 군통신선 복구는 북측이 우리측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빌미로 남북간 통신연락 채널을 전면 차단·폐기한 이후 약 13개월만에 이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