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가 상반기 최대 순이익을 달성하며 금융지주의 최대 실적 경신 행렬에 동참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올해 2분기 순이익이 1조2,518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3.4%(3,787억 원) 증가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상반기 순이익은 2조4,43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4% 늘었고, 이는 그룹 창립 이후 역대 최고 실적이다.
신한은행이 2분기 7,144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실적 향상을 주도했다. 상반기 순이익은 1조3,70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2,302억 원) 증가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상반기 이자이익이 4조3,564억 원, 비이자이익이 2조14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3%, 13.1% 증가했다. 오렌지라이프, 아시아신탁 등 비 은행 자회사가 그룹에 편입돼 수수료 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늘어났다고 신한금융은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충당금을 적게 쌓은 것이 순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신한금융은 올해 상반기 그룹 충당금 적립 규모가 3,59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30억 원 감소했다.
신한금융의 상반기 순이익은 KB금융에 비해 305억 원 낮아 두 은행의 리딩뱅크 경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