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 개막식 성화를 최종 점화한 오사카 나오미(24·일본)가 테니스 여자 단식 16강에서 조기 탈락했다.
세계 랭킹 2위의 오사카는 27일 일본 도쿄의 아리아케 테니스 파크에서 열린 테니스 여자 단식 3회전에서 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42위·체코)에 0 대 2(1 대 6 4 대 6)로 완패했다.
본드로우쇼바는 2019년 메이저 대회 프랑스 오픈 준우승자로 오사카와는 이번이 첫 맞대결이었다.
오사카는 이번 올림픽에서 일본이 금메달을 기대하는 최고 스타 중 한 명이었다. 아이티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인 그는 지난 23일 대회 개막식에서 성화 최종 점화자로 나서기도 했다. 2019년 1월에는 아시아 선수로는 남녀 통틀어 최초로 테니스 단식 세계 1위에 올랐다. 2018·2020년 US 오픈, 2019년과 올해 호주 오픈을 제패한 메이저 단식 네 차례 우승의 슈퍼 스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