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다독다독 더 행복한 일터-(7)이브자리]   책 보다가 침구 디자인 영감 얻어… "업무 시간 독서도 흔한 풍경이죠"

이브자리 직원들이 회사에서 제공한 책을 들어 보이고 있다. 회사에서 지원하는 책은 인문서부터 자기계발서, 마케팅 등 다양하다./사진제공=이브자리이브자리 직원들이 회사에서 제공한 책을 들어 보이고 있다. 회사에서 지원하는 책은 인문서부터 자기계발서, 마케팅 등 다양하다./사진제공=이브자리




침구 기업 이브자리의 스테디 셀러 침구인 ‘아스틸’은 디자이너가 독서를 하다가 영감을 얻어 디자인 하고 이름을 지은 제품이다. 이 제품만이 아니다. 이브자리가 선보이는 여러 침구들이 탄생하는 데는 직원들의 독서 활동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이브자리의 한 디자이너는 “책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새로운 감성을 불러일으킨다”며 “책에서 얻은 통찰력이 때로 재미있는 침구의 이름이 되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이브자리에는 팀원들 간 책을 돌려 보는 독특한 문화가 있다. 매년 초 회사 측은 직원들에게 인기 도서, 인문학, 자기계발,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제공하고, 직원들 간 서로 읽고 싶은 책을 공유한다. 독후감을 작성해 회사에 제출하면 문화상품권도 받을 수 있다. 직원들의 독서 습관을 장려하기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회사 차원에서 직원들에게 독서를 권장하는 분위기라 업무 시간 틈틈이 책을 읽는 모습도 흔히 볼 수 있다. 사내 게시판에는 감상평이나 책 추천도 적잖이 올라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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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자리 한 직원이 회사에서 책을 읽고 있다. 책 읽는 문화는 강조하는 회사 분위기에 따라 업무시간에도 자연스럽게 책을 읽는 직원들이 늘고 있다./사진제공=이브자리이브자리 한 직원이 회사에서 책을 읽고 있다. 책 읽는 문화는 강조하는 회사 분위기에 따라 업무시간에도 자연스럽게 책을 읽는 직원들이 늘고 있다./사진제공=이브자리


서울 동대문구 망우로 이브자리 본사 5층에 위치한 문화교실은 사내 책방으로 운영된다. 직원들이 하나둘 가져다 놓은 다양한 책들로 이브자리 만의 책장을 만들어가고 있다. 매년 초 회사에서 자기계발을 위해 지원하는 '새해설계비'로 평소 읽고 싶었던 책을 구매하고, 다 읽은 뒤에는 회사에 기부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됐기에 가능한 일이다.

윤종웅 이브자리 대표는 “수면 환경을 연구하고, 침구를 제작?판매하는 것 모두가 결국 사람에 대한 일이기에 직무에 관계없이 생각을 넓힐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독서를 지원하고 있다”며 “책 읽는 조직 문화의 힘으로 앞으로 고객에게 더 재미있는 이야기를 풀어가는 브랜드가 되겠다”고 전했다.


최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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