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기반 종합 유통물류 ‘부릉(VROONG)’ 운영사 메쉬코리아가 KB인베스트먼트, KDB산업은행으로부터 신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하반기 펀딩에 앞선 브릿지라운드로 메쉬코리아는 올 한해만 1,000억원 규모 누적 투자금을 모집했다.
메쉬코리아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하반기 공개한 퀵커머스 플랫폼 ‘V마트’를 위한 퀵커머스 서비스 및 D2C(소비자 직접 판매)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그동안 기관투자가로부터 투자 유치가 쉽지 않았던 부릉 등 배달대행 기업들이 자금 유치에 성공하고 있는 것은 배달 대행에서 나아가 사업 체질 개선에 속도가 붙고 있기 때문이다. 메쉬코리아는 최근 새벽배송 e커머스 오아시스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본격적인 퀵커머스 사업을 시작하고 있다. KB인베스트먼트와 산업은행 역시 메쉬코리아가 오아시스와 합작법인 설립 이후 기업가치를 당초보다 더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홍 KB인베스트먼트 PE투자그룹 상무는 “메쉬코리아는 라스트마일 배송에 있어서도 타사와 달리 지속성 및 성장성이 높은 B2B 분야에 집중함으로써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등 시장의 변화를 빠르게 예측하고 선제적인 포석을 두고 있다”며 “오아시스와의 합작법인 설립 역시 메쉬코리아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한층 견고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