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뉴욕증시가 중국 당국의 규제 리스크와 차익실현 매물 출회,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 대한 경계감 등에 6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27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5.79포인트(0.24%) 하락한 3만5,058.5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20.84포인트(0.47%) 떨어진 4,401.46를 기록했고, 나스닥 역시 180.14포인트(1.21%) 급락한 14,660.5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현지시간 27일) 시장은 기업들의 2분기 호실적 기대감에도 연일 고점 경신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중국 증시 급락 여파에 경계감이 짙었다.
중국 당국 규제에 홍콩 증시가 이틀 연속 4% 이상 급락했고, 상하이증시 등도 2% 이상 급락하며 기술주에 대한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전날 분기 사상 최초 순이익 10억 달러를 돌파한 테슬라(-1.95%)가 하락한 가운데 아마존(-1.98%), 애플(-1.49%), MS(-0.87%) 등 대다수 기술주가 약세를 보였다. UPS도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하락 마감했다.
다음날(현지시간 28일) 발표될 FOMC 정례회의 결과에 대한 경계감도 여전했다.
특히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테이퍼링(자산 매입 프로그램 축소)에 대한 어떠한 발언을 내놓는지에 주목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테이퍼링 과정은 점진적이고 인내심 있게 할 것이며 시장에 반드시 선제적으로 알리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1.23%대까지 하락했다.
한편, 장 마감 후 애플은 2분기 매출이 814억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주당순이익(EPS) 역시 시장 예상치 1.01달러를 50% 이상 웃돌았다.
국제 유가도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0.26달러(0.4%) 내린 배럴당 71.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