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린 현대제철(004020)이 반등 중이다.
28일 오전 9시 35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제철은 1.12% 상승한 5만 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현대제철은 2분기 영업이익이 5,45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95%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1953년 창사 이래 분기 최대 실적이다. 종전 최대 실적은 2015년 2분기의 4,330억 원이다. 2분기 매출액은 1년전 대비 36.7% 증가한 5조 6,219억 원이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2분기 현대비앤지스틸 등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폭이 예상을 뛰어넘었다”며 “별도 사업은 판재류 및 봉형강류 제품을 막론하고 판가 상승이 스프레드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 현대·기아차의 수출 물량에 대한 판가 인상이 결정될 것으로 기대되는 등 하반기에도 스프레드 개선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중국 정부의 감산 정책이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강화돼 역내 철강 가격이 반등하고 있다. 수요 측면의 하방 위험은 있지만 단기적 매수가 현명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