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베스트샵에서 이르면 다음 달부터 애플의 ‘아이폰’을 판매한다. 다만 처음부터 모든 매장에 판매하지 않고 순차적으로 판매처를 늘려가기로 했다.
동반성장위원회는 지난 23일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와 LG베스트샵 운영사 하이프라자가 '통신기기 판매업의 대·중소기업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LG전자는 휴대전화 사업 철수 후 자사 제품 판매망인 LG베스트샵에서 아이폰 판매를 검토했다. 하지만 협회를 중심으로 전국 유통점들은 판매 감소를 우려해 이에 강력 반발했다. 결국 동반성장위원회 중재로 하이프라자와 협회가 논의에 나선 끝에 합의에 이른 것이다.
하이프라자는 중소기업 사업영역 보호 및 시장 상황을 고려해 전국 400개의 베스트샵 매장 중 선제적으로 150개의 매장에서 아이폰 판매를 시작한다. 이후에는 협회 등과 상호 협의를 통해 판매 매장 수를 늘려가기로 했다. 아울러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도 발굴해 운영하기로 했다.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는 대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통신기기 판매업의 유통 체계 선진화 및 자생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