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은성수 “코로나 대출 만기연장·이자유예, 8월까지 지켜보겠다”

“종료해도 부담느끼지 않고 상환할 수 있도록 할 것”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9월말 종료 예정인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조치를 두고 8월말 쯤 연장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종료되더라도 중소기업·소상공인이 상환에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연착륙 방안을 마련할 것임을 시사했다.

은 위원장은 28일 금융권방역 이행상황 점검을 위해 롯데카드 남대문 콜센터를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 델타변이를 희망대로 8월에 좀 잡는다면계획대로 갔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추가 연장) 가능성도 있다”며 “8월 말까지 한 달 정도를 지켜보고 이야기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종료하고 정상화한다 하더라도 당장 (차주) 개별적으로 부담을 느끼지 않고 상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개별 차주에게 알맞는 프로그램 제시해주면 거꾸로 차주들이 ‘이 정도면 뭐, 이자갚고 원금갚을게요’ 하고 반대편에서 나오지 않을까해서 은행들과 그 이야기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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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위원장은 “아직 시간이 있으니까 추이를 보면서 기다려보자는 것이고, 설사 엑시트(종료)하더라도 바로 돌아가는 건 아니라는 것”이라며 “차주들이 ‘이제 그만하겠다’ 할 정도의 프로그램을 만들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 차원이 있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지주의 분기배당과 관련해선 원론적인 입장을 재확인했다. 은 위원장은 “생각을 서로 교환하는 과정이고, 금융위에서 의결해서 했던 우리 생각을 다시 신한지주에 전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 위원장은 또 가계부채와 관련해서 “7~8월 숫자 보면서 경우에 따라 너무 간다고 하면 (DSR 40% 일괄 적용)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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