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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세계 최장' 현수교 상판 설치 돌입







DL이앤씨(375500)는 SK에코플랜트와 공동으로 시공하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인 터키 ‘차나칼레대교’의 상판 설치 작업에 돌입했다고 28일 밝혔다. 상판은 자동차나 사람이 다니는 도로나 보도가 설치되는 구조물이다. 현수교 상판은 주탑과 주탑을 연결하는 주 케이블에 수직으로 매다는 형태로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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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나칼레대교의 상판은 총 87개의 철로 제작된 블록을 연결해 완성된다. 상판 제작에 사용된 강판은 포스코에서 공급했다. 에펠탑 7개에 해당하는 무게인 총 5만 톤에 달하는 강판을 터키로 운반해 현지에서 제작했다. 모든 상판의 설치가 완료되면 총 길이 3.6㎞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의 외관이 사실상 완성된다.

SK에코플랜트와 DL이앤씨는 상판 설치를 위해 ‘자동 리프팅 갠트리’라는 장비를 적용했다. 리프팅 갠트리가 바지선 위에 놓여 있는 블록을 해수면으로부터 90m 높이까지 들어 올려 주 케이블에 매다는 방식으로 작업이 진행된다. 차나칼레대교 프로젝트는 세계 최장인 3.6㎞의 현수교와 85㎞ 길이의 연결 도로를 건설한 후 운영하고 터키 정부에 이관하는 BOT(건설·운영·양도) 방식의 민관 협력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약 3조 5,000억 원이다. 사업 기간은 건설과 운영 기간을 포함해 16년 2개월이다.


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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