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뉴욕증시가 기업들의 2분기 호실적 발표에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28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7.59포인트(0.36%) 하락한 3만4,930.9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82포인트(0.02%) 내린4,400.64를 기록한 반면, 나스닥은 기술주 강세에 102.01포인트(0.70%) 오른 1만4,762.58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28일) 시장은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FOMC 회의 결과에 주목했다.
전일 장 마감 후 애플은 분기 순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2배에 달하는 호실적을 발표했다. MS역시 순이익이 47% 늘어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알파벳도 순이익이 3배가량 증가하며 주요 빅테크 기업 모두 월가의 실적 예상치를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개장 전 발표된 맥도널드의 순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5배 이상 증가했고, 보잉은 7분기만에 적자를 딛고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FOMC는 이틀 간의 회의를 마치고 현재의 제로금리와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현 수준으로 동결했다.
이어 연방준비제도(연준)은 FOMC에서 자산매입 프로그램 축소를 위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해 향후 ‘테이퍼링’ 축소 가능성이 시사됐다. 다만 다가올 회의에서 상황을 계속 평가해 나갈 것이라 언급하며 추가 논의 필요성도 함께 언급했다.
이에 미국 달러화 가치와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일제히 약세로 돌아사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장 마감 후 페이스북은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6% 늘어난 209억7,7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주당순이익(EPS) 역시 시장 예상치 3.03달러를 18% 이상 웃돌며 작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다.
국제 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감소 소식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74센트(1%) 오른 배럴당 72.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