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컵라면 용기·부탄가스 나뒹구는 공중화장실…"쓰레기랑 같이 양심 버렸나" 공분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내 피서지 곳곳에서 캠핑족들이 버리고 간 것으로 보이는 쓰레기더미가 발견되면서 사회적 공분이 확산하고 있다.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동해안의 한 국도변 화장실 상황을 찍은 것이라는 사진과 함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가 올린 사진을 보면 화장실 변기 주변에 쓰레기가 마구 뒤섞인 채 쌓여 있는 모습이 담겼다. 부탄가스통과 일회용 수저, 컵라면 용기 등 각종 쓰레기가 분리수거 되지 않은 채 나뒹굴고 있고, 재활용 대상이 아님에도 종량제 봉투가 아닌 비닐봉지에 쓰레기를 담아 버린 경우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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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글쓴이는 "동해안 한 구도변 화장실 실시간 상황"이라며 "화장실에 가보니 이렇게 해놨다. 어디 가서 중국인들 욕 못하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장소를 말하면) 이거 보고 더 몰려와서 난장판 만들어 놓을까 봐 정확한 위치는 공개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이같은 글과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자연이 준 선물을 누릴 자격이 없다", "양심도 쓰레기와 함께 버렸나", "가족 여행도 많을텐데 아이들이 뭘 보고 배우겠나" 등의 비양심적 행동을 비판하는 의견을 쏟아냈다.

앞서 지난 25일에는 한 제주도민이 온라인상에 이호테우해변의 충격적 실태가 담긴 영상을 올려 논란이 됐다. 공개된 영상 속 해변은 모래 위에 널브러진 돗자리와 비닐봉지, 빈 술병 등 각종 쓰레기로 가득 차 있어 충격을 안겼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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