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尹 대변인 김병민, ‘만나자'’ 崔에 “후보의 시간 존중해 달라”

“유력 정치인들 연락 계속 온다”

“적절한 때 되면 다 만나지 않겠나”

“입당은 그렇게 늦춰지지 않을 것”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선거캠프의 김병민 신임 대변인이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캠프 인선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선거캠프의 김병민 신임 대변인이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캠프 인선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에 대변인으로 합류한 김병민 서울 광진갑 당협위원장이 29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공개회동 제의에 “후보의 시간을 좀 존중해주면 좋겠다”고 거부 의사를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은 부산의 민생 현장도 다녀오는 등 여러 사람들의 목소리, 특히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시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전 총장 입장에서는 최 전 원장이든 또 국민의힘의 여러 대선 주자나 유력한 정치인이든 만나자고 하는 사람들의 연락들이 계속 올 것”이라며 “적절한 때와 시기가 오면 그분들을 다 만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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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최 전 원장은 전날 “윤 전 총장과 만나 현재의 시국 상황을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공개 회동을 제안했다. 그는 “언론에서는 계파 정치 프레임을 내세워 보도하는 등 여러모로 어수선하다”며 “그 누구도 원하지 않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최 전 원장이 회동 제의를 통해 윤 전 총장이 자신과 야권에서 양강 구도를 만드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것으로 분석했다. 김 대변인은 전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여러 사람들이 있는데 만나자 했을 때 바로 그 사람들한테 모든 것들을 일정을 제쳐두고 만날 수는 없는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한편 김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 “날짜가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8월 말, 9월 초에 경선 버스 출발한다고 하는데 아직 한 달이 넘는 시간이 남았다”며 “남은 한 달 동안은 오히려 더 많은 국민들과 외연 확장을 위해 나서는 시간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종 결심은 후보의 몫”이라면서도 “이 대표를 존중하면서 함께 가야 하니 그렇게 (입당이) 늦춰지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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