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자재, 합리적 가격에 200곳 공급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촌동에 있는 대평건업(대표 노윤선·사진)은 철저한 품질관리로 건축자재 분야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이 회사는 매년 200여개 이상의 공동주택 신축 현장에 욕실자재(수건함, 샤워부스, 위생도기 등)를 공급하고 있는 건축자재 전문기업이다.

대평건업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이유는 명확하다. 고품질의 자재를 경쟁력있는 가격에 공급하고 있어서다. 그 비결 역시 간단하다.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생산비용을 낮추고 이를 품질관리에 재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선행된 투자금을 안정적으로 회수하기에는 경쟁이 너무 치열한 시장이라는 점이다. 더욱이 여러 시공주체들이 뒤섞이는 건설현장의 특성상 최종 입주 전까지는 하자책임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 분야다. 아무리 물건을 잘 만들어도 시공과정과 타공정에 의한 하자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자재 납품은 물론 시공팀과 직영A/S팀을 운영하고 있는 대평건업(주)는 철저한 A/S로 정평이 난 회사. 무엇보다 이 회사에 일을 맡기면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믿음을 얻고 있다. 과감한 투자를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도 바로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수요에서 비롯된다.



3년 전까지만 해도 100% 주문자상표 생산방식(OEM)으로 자재를 공급받아 건설사에 납품과 시공·A/S를 수행해 왔지만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보다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자재를 사주고 조립해 오는 임가공 방식에 비해 초기 투자비용 등 위험부담은 훨씬 커졌다. 하지만 선별된 관리 인력을 자체 생산 공정에 투입하자 품질과 원가경쟁력도 그만큼 상승했다.

투자는 지속될 전망. 최신 자동화설비에 투자를 집중하는 한편 직접 생산 자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갈 방침이기 때문이다.

안광석 서울경제비즈니스 기자 busines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