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병중 코로나19에 집단감염돼 국내로 긴급후송됐던 청해부대 34진 확진자들중 96%의 인원이 오는 31일 퇴원·퇴소한다.
국방부는 29일 현재 34진 부대원 301명중 확진자 수는 지난 25일의 272명 이후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확진자 272명은 전담 병원 및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관리를 받고 있으며 이중 261명은 오는 31일 퇴원·퇴소할 예정이다. 나머지 11명의 경우 아직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여 퇴원여부를 의료진이 31일에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현재 확진자중 위중증자는 없다. 확진자중 병원에 입원 중인 인원은 19명인데 이들도 경증인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퇴원·퇴소예정인 261명이 경우 감염전파 우려가 없다는 게 의료진의 임상적 판단이다. 이들은 퇴원·퇴소 후 부대에 복귀하지 않고 자가나 부대시설에서 약 1주간 휴식기간을 갖게 된다
34진 부대원중 유전자증폭(PCR)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던 29명은 현재 방역 차원에서 경남 진해 진남관 시설에서 1인 격리 상태의 관리를 받고 있다. 이들은 오는 8월 2일 PCR검사를 재차 받은 후 다시 음성 판정을 받으면 이튿날 격리해제 조치를 받는다.
국방부는 “(34진의) 확진자 대부분은 20~30대 젊은 연령층이며 환자 치료도 원활히 이뤄졌기 때문에 현재 위중한 환자는 없는 상황”이라며 “34진 방병이 완치 후 정상적으로 임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정성껏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