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 여성 4대의 삶을 거슬러 올라가는 사랑의 이야기

■밝은 밤

최은영 지음, 문학동네 펴냄






서정적인 문장과 뜨거운 문제 의식으로 폭 넓은 독자들의 지지를 받는 작가 최은영의 첫 장편소설. 과거 “이 땅에 살았던 여성들의 이야기를 써보고 싶다”던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증조모에서 할머니, 엄마에서 주인공 지연에게 이르기까지 4대의 삶을 관통하며 이어지는 사랑의 이야기를 전한다. 이혼 후 회령에서 새로운 삶을 이어가는 지연의 ‘현재’ 이야기와 할머니에게서 전해 듣는 증조할머니의 ‘과거’의 이야기가 교차하며 재구성되는 가운데 독자들은 사람들의 입을 통해 이야기가 전해진다는 것이 서로를 살리고 살아내는 숨이 연쇄되는 과정임을, 그것이 이야기 본연의 힘임을 느끼게 된다. 1만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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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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