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심상정 "안산, 세상의 모든 편견 뚫어버리길…'숏컷라인' 함께 서서 응원"

"대한체육회는 선수들에게 가해지는 부당한 압박에 단호히 대처해주길"

일부 남초 커뮤니티, 숏컷·여대·세월호 배지 이유로 '페미' 논란 일으켜

여자 양궁대표 안산이 25일 일본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 경기에서 활을 쏘고 있다. /연합뉴스여자 양궁대표 안산이 25일 일본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 경기에서 활을 쏘고 있다. /연합뉴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우리는 안산 선수의 당당한 숏컷 라인에 함께 서서 응원하겠다”며 안산 선수를 응원했다.



심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도쿄올림픽에 참가한 우리 선수들 모두 멈추지 않는 코로나19 대유행과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의 이중고 속에서 뜨거운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며 “모든 선수들이 자신과의 싸움에서 명승부를 펼치길 기원한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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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심 의원은 “안산 선수, 힘내시라”는 응원을 전했다. 그는 안산 선수를 향해 “오늘도 거침없이 활 시위를 당겨달라”며 “그 단호한 눈빛으로 세상의 모든 편견을 뚫어버려라”고 성원을 보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대한체육회는 지금 상황을 엄중하게 생각하고 선수들에게 가해지는 부당한 압박에 단호히 대처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2020 도쿄올림픽 양궁 혼성전과 여자 단체전에서 2관왕을 차지한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 안산 선수가 ‘숏컷’을 했다는 이유로 일부 남초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페미(페미니스트)’ 논란이 일었다. 안 선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한 누리꾼이 숏컷 헤어스타일을 유지하는 이유를 묻자 “편해서”라고 답한 바 있다. 그러나 한 남초 커뮤니티에서는 안 선수가 숏컷을 했으며, 여대 출신에 세월호 참사를 상징하는 배지를 착용한 점을 빌미 삼아 그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일부는 안 선수의 금메달을 박탈하라는 요구까지 하고 있다.

한편 이미 두 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안산 선수는 이날 오후 5시 44분께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리는 개인전 64강에서 차드의 후르투 선수와 맞붙는다.

홍연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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