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낙하산 인사를 반대한다는 지역 주민의 반대에도 더불어민주당 소속 신창현(사진) 전 국회의원 임명을 강행했다.
환경부는 오는 30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신임 사장으로 신 전 의원을 임명한다고 29일 밝혔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대체 매립지 선정이라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지만 전임 서주원 사장이 임기만료로 퇴임한 이후 한 달째 공석 상태였다.
사장 선임이 한 달이나 늦어진 것은 신 전 의원 임명이 유력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공사 노동조합과 매립지 주변 지역 주민들이 기소유예 처분 전력 등을 문제 삼아 반대에 나섰기 때문이다. 신 전 의원은 2018년 국회교통위원회 의원 시설 신규 택지 관련 후보지를 사전 유출해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주민지원협의체는 “수도권매립지는 매립장 사용기간 종료와 대체매립지 부지 확보 등 현안이 산적해 이를 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자질과 역량을 갖춘 인물이 필요하다”며 반대 성명을 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