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연합뉴스이스라엘이 60세 이상에게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을 접종한다고 공영방송 칸(Kan)과 채널13 방송 등 현지 언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이날 이 같은 결정 사항을 주요 백신 접종 기관인 의료관리기구(HMO)에 통보했다. 앞서 이스라엘 보건부가 운영하는 코로나19 백신 자문위원회는 만장일치로 고령자에 대한 백신 3차 접종을 권고했다.
이스라엘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어서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2월 19일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들여와 대국민 접종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전체 인구(약 930만 명)의 62% 이상인 577만여 명이 1차 접종을, 57% 이상인 534만여 명이 2차 접종을 마친 상태다. 백신 효과에 힘입어 지난 1월 중순 하루 1만 명에 육박하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초 한 자릿수대까지 떨어졌고, 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크게 줄었다.
하지만 델타 변이가 변수로 작용했다. 신규 확진자 수가 급감하자 이스라엘 당국은 지난달 실내 마스크 착용을 포함한 모든 방역 조치를 풀었지만,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신규 확진자 수는 26일 2,112명, 27일 2,260명, 28일에는 2,165명 등으로 다시 증가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