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이재명, 오늘부터 1200㎞ 전국 순회…지지율 1위 굳히기

3박4일간 TK→PK→전북→충청 U자형 세몰이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29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 및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보건의료 정책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29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 및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보건의료 정책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전국 순회일정을 소화하며 당내 지지율 1위 굳히기에 나선다. 대선 출마 선언 후 첫 번째 전국 순회로 1,200km에 달하는 대장정이다.



이 지사 선거캠프 열린 캠프는 이 지사가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3박4일간 전국을 순회 방문한다고 29일 밝혔다. 대구·울산을 시작으로 오는 31일 부산·창원, 다음달 1일 전주·전북, 다음달 2일 대전, 충청을 방문한다. 전국을 U자로 순회하는 방식이다.

이 지사는 첫날 대구 달서구에 위치한 '2·28 민주의거 기념탑'에서 전국 순회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대구 남산동에 있는 '전태일 열사 옛 집터'와 '울산 노동역사관 1987' 잇따라 방문해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을 조성하기 위한 의지를 다질 계획이다.

이튿날에는 부산·창원을 돌며 PK(부산·경남) 민심을 정조준한다. 부산 가덕도 신공항 전망대를 찾아 지역 숙원사업인 신공항 건설 현황을 들은 뒤 창원으로 건너가 부울경 메가시티를 비롯한 지역 현안을 챙긴다. 같은날 오후에는 부산 소상공인, 자영업자, 가맹점주들과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다. 이어 가덕도 신공항 전망대에 들러 신공항 건설 추진 현황을 청취할 계획이다.



셋째 날에는 친환경·친기업 행보에 나선다. 전주 덕진구에 위치한 '한국 탄소 산업 진흥원'을 방문한다. 이 지사는 이곳에서 신소재 산업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탄소기술 혁신과 소재·부품·장비 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밝힐 계획이다. 이어 충남 예산 윤봉길 기념관을 방문해 중원 민심 잡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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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2일에도 충북과 대전에서 잇따라 기자 간담회를 개최한다. '카이스트 반도체 연구소 방문', '경기도-대전광역시 공동발전을 위한 정책협약식', 'LG 에너지솔루션 기술연구원 방문' 등 공식 도정 일정을 끝으로 3박4일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이번 일정에서 제외된 광주·전남 지역은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씨가 대신 맡는다. 김씨는 29일 광주 일정을 시작으로 30일 전남 목포·장흥·해남·영양을 돌 예정이다.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를 대신해 호남 구애에 집중했던 김정숙 여사의 행보와 유사하다.

그동안 이 지사는 신분상의 제약으로 다른 지역 방문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다. 주말을 이용하거나 지방자치단체 간 공식 일정을 소화하는 식으로만 경기도를 벗어나곤 했다. 이번 일정에서도 평일이면서 경기도 공식일정이 없는 30일에는 휴가를 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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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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