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최재형, 이재명·이낙연 겨냥 “文정부 언론 장악마저 계승하려 해”

“이대로는 유사 전체주의의 길 갈 것”

“이재명·이낙연은 실정(失政) 계승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30일 여당의 언론중재법 강행 처리와 관련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언론 장악 기도마저 계승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 전 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두 후보는 문재인 정부 실정(失政)의 충실한 계승자”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대로 간다면 대한민국은 결국 유사 전체주의의 길로 가게 될 것”이라며 “언론의 자유가 없는 독재의 길로 갈 것”이라 경고했다. 이어 “언론이 오랏줄에 묶여 있다면 어떻게 민주주의를 하겠느냐”며 “정부여당의 언론장악 기도를 막기 위해 싸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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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7일 최대 5배까지 ‘가짜뉴스’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법안소위에서 단독처리 했다. 민주당은 또 전날 문체위 전체 회의를 열어 법안을 처리하려다가 다음 주로 미루며 여론 살피기에 나선 상태다.

이를 두고 야권에서 ‘언론재갈법’이라는 비판이 쏟아지자 이 전 대표는 “현직 기자였다면 언론 개혁 환영했을 것”이라고 맞섰다. 이 지사도 “가짜 뉴스에 대해 언론사에 징벌적 손해배상 의무를 부과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한편 최 전 원장 다음달 4일 20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김영우 캠프 상황실장은 “헌법 정신, 대한민국의 미래, 감사원장 자리에서 나와서 출마하는 이유 등을 정치인의 언어가 아닌 솔직한 고뇌와 비전으로 담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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