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3기 신도시 사전청약과 관련해 “사전청약이 공급 불안을 해소하고 시장에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전청약 현황 점검을 위해 서울 강남구 LH 서울지역본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전 세계적으로 주택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며 “그러나 ‘미국도 오르니 어쩔 수 없다’고 핑계를 댈 상황이 아니다. 주택 가격이 1년 만에 몇 억 원씩 뛰면 근로 의욕이 상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폭염 속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의 근로 의욕이 상실될까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3기 신도시 사전청약에 대해 “수도권 연 평균 물량의 35%에 해당하는 6만 2,000호를 올해와 내년에 걸쳐 사전청약으로 공급한다”며 “수요가 높은 산이 되고 투기적 수요와 한꺼번에 모여 집값이 폭등하지 않도록 분산을 바라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사전청약 문이 열리자마자 (신청자가) 하루에 40만 명이 넘었다. 국민의 관심이 높다”고 했다.
송 대표는 LH 직원 땅 투기 의혹 사건도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개혁안을 논의 중인데 LH가 스스로 국민들의 분노를 해소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저도 국회에서 2·4 대책의 중단 없는 추진으로도 개혁이 될 수 있도록 잘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함께 현장을 찾은 박용진 의원도 “송 대표와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공동 행보 첫 행사가 이 자리에서 열리는 것은 부동산 문제 해결에 대한 민주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국민의 목소리를 잘 전달드리겠다”고 말했다.
조응천 의원 역시 “집값 안정화의 성패는 공급에 달려 있다”며 “민주당은 이번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을 시작으로 8·4 대책, 2·4 대책 등을 통해 앞으로 쏟아지는 주택 물량이 실수요자 피부에 와닿을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