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北, '탈북자 강제북송' 비판에 "극악한 인권모략단체"

탈북자 가족들이 지난 2017년 8월 서울 명동 중국대사관 앞에서 탈북자 강제북송에 반대한다는 손팻말을 들고 중국 정부에 항의하고 싶다. /연합뉴스탈북자 가족들이 지난 2017년 8월 서울 명동 중국대사관 앞에서 탈북자 강제북송에 반대한다는 손팻말을 들고 중국 정부에 항의하고 싶다. /연합뉴스




북한이 중국의 탈북자 강제 북송을 우려한 국제인권단체를 향해 “인권모략단체”라고 비난했다.



2일 북한 외무성은 홈페이지를 통해 "얼마 전 '휴먼라이츠워치'가 중국의 '강제송환'설을 또다시 내돌리며 반중국 인권소동을 벌여놓았다"며 "역대 미 행정부들의 반중국 '인권' 소동에 적극 가담해온 극악한 '인권' 모략단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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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 단체가 홍콩·티벳·신장 위구르 자치구 인권 문제를 제기한 데 대해 "모략 자료들을 조작·날조해 유포시키면서 중국의 인권 실상을 악랄하게 중상모독했다"고 받아쳤다.

또 "지난 5월 '휴먼라이츠워치'의 고위 인물이 미국과 서방이 주관하는 신강 문제 관련 반중국 행사에 참가하였는가 하면 6월에는 중국 정부가 반정부 경향의 자국 유학생들을 위협하며 감시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휴먼라이츠워치는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중국 정부가 최소 1,170여 명의 탈북자를 구금하고 있으며, 북한이 국경을 개방하면 이들이 강제로 북송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한 바 있다.


김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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