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美, 하루 신규 확진 10만 명대…6개월 만에 최고치

백신 미접종자 중심으로 델타 확산

신규 확진 10만 명은 2월 이후 처음

지난달 26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에서 한 남성이 코로나19 신속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AP연합뉴스지난달 26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에서 한 남성이 코로나19 신속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AP연합뉴스





미국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6개월 만에 처음으로 10만 명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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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 시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만 1,171명으로 집계됐다. 전날(8만 3,062명)에서 하루 만에 2만 명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미 ABC방송은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2월 6일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런 급증세는 델타 변이가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 인구 중 백신 접종을 완전히 끝낸 비율은 49.6%, 최소 1회 접종 비율은 57.7%다. 백신 접종이 가능한 12세 이상 인구 중에서는 해당 비율이 각각 58.1%, 67.5%다.

미국의 전염병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델타 변이가 급증함에 따라 상황이 더 나빠지고 미국은 더 큰 고통을 겪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는 접종이 가능한 이들 중 1억 명가량이 아직 백신을 맞지 않았다고 언급하면서 “우리는 비접종자 중에서 생기는 발병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백신 접종을 시작했기에, 지난해와 같이 경제 봉쇄(록다운) 정책을 다시 시행할 가능성은 작게 본다고 덧붙였다.


곽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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