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英 과학자들 "코로나19 백신 효과, 시간 지날수록 약해져"

"시간에 따른 감염 예방효과 중증 예방보다 떨어져

…코로나19 백신 접종 수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

30일 오후 코로나19 서울시 동작구 예방접종센터가 마련된 동작구민체육센터에서 의료진이 백신을 준비하고 있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습니다. /연합뉴스30일 오후 코로나19 서울시 동작구 예방접종센터가 마련된 동작구민체육센터에서 의료진이 백신을 준비하고 있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습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백신 효과가 시간이 지날수록 약해져 백신 접종이 수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정부에 코로나19 대응을 조언하는 비상사태 과학자문그룹(SAGE)은 ‘코로나19 백신효과는 얼마나 지속되는가’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를 작성한 잉글랜드 공중보건국(PHE)과 임페리얼 칼리지, 버밍엄 대학 등의 바이러스 및 전염병학자들은 “백신 접종을 통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예방과 중증 예방 효과는 시간이 지날수록 약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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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실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시간에 따른 백신의 감염 예방효과가 중증 예방보다도 더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 보건 당국이 델타 변이 출현 이후 백신의 감염 예방효과가 떨어졌으며, 중증 예방 효과는 그보다 약간 하락했다고 발표한 것을 예시로 들었다.

이들은 또 “향후 수년간 코로나19 백신 캠페인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취약계층의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백신 재접종 최적 빈도를 현재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스라엘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늦추기 위해 60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화이자 백신 3차 접종(부스터 샷)에 들어갔다.


홍연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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