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살 마음 사전’ 작가 박성우의 신작이다. 직업이 아니라 꿈에 초점을 맞춰 아이들에게 33가지 장래 희망을 소개한다. 다시 말해 의사, 변호사, 유튜버, 과학자 등으로 장래 희망을 나누는 게 아니라 ‘운전을 잘하는 사람’, ‘취미가 여러가지인 사람’, ‘여행을 자주 다니는 사람’ 등으로 아이들이 품을 수 있는 꿈을 구분한다.
박성우가 장래 희망을 이 같은 방식으로 나눈 이유는 아이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서다. 아직 특정한 직업을 떠올릴 수 없음에도 종종 장래 희망을 구체적으로 말해보라는 질문을 받고는 머뭇거리는 아이들에게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 지 천천히 생각해보게 이끌어 준다. 또한 장래 희망이란 단순히 ‘직업’이 아니라 어떤 ‘사람’이라는 걸 아이들에게 알려준다. 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