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활동 증명서 발급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한인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가 서울대에 복직했다.
조 전 장관의 은사이사 참여연대 출신인 한 교수는 조 전 장관의 자녀가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를 발급받을 당시 공익인권법센터장을 맡았었다.
2일 서울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 교수가 어제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장 임기를 마치고 서울대에 복직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한 교수는 올해 2학기 서울대 로스쿨에서 '형법2'와 '형사정책' 과목을, 일반대학원에서 '형사정책연구' 과목을 개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장을 맡은 한 교수는 지난 2018년 6월께부터 서울대 교수직을 휴직했다.
2006년부터 2014년까지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장을 지낸 한 교수는 지난 6월25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조 전 장관 부부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증명서 발급은 사무국장의 몫이었다"며 "제가 관여하지 않았고, 오래전 일이라 기억하면 오히려 이상한 상황"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