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스포츠 문화

아트센터 나비-간송 손잡고 문화재NFT 프로젝트

간송 소장품 NFT로 판매 '미덕 프로젝트'

15일 첫 프로젝트 '길상당: 미덕패' 시작

38종 문화재 상징 의미 담은 카드로 제작

오는 15일 오픈하는 미덕 프로젝트 홈페이지/사진=아트센터 나비오는 15일 오픈하는 미덕 프로젝트 홈페이지/사진=아트센터 나비





아트센터 나비(관장 노소영)가 간송미술관(관장 전인건)과 손잡고 대체불가토큰(NFT) 기반 문화예술 기획인 ‘미덕(me.Duck)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양 기관은 문화재 NFT를 ‘헤리티지 NFT 아트’로 명명하고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다시 바라보고 문화재가 지닌 시대 정신의 보전을 위한 것”이라고 프로젝트의 의의를 밝혔다. 간송미술관은 앞서 훈민정음 해례본을 100개 한정의 NFT로 발행하기로 하는 등 디지털 세대를 겨냥한 미술·문화재 시장의 NFT 활용이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관련기사



미덕(美德)은 ‘아름답고 갸륵한 덕행’을 의미하는 단어로,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심취해 관련된 것들을 모으거나 찾아보는 행위’인 일명 ‘덕질’을 연결했다. 글로벌 MZ세대와 함께 아름다운 덕행으로 문화재를 수호하고 이 시대의 진정한 가치를 표현·공유하며 새로운 디지털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는 것이다.

첫 번째 미덕 프로젝트는 ‘길상당: 미덕패(House of Fortune: me.Duck Card)’다. 간송이 보유한 문화재에 담긴 상징적인 의미를 연결한 ‘길상 카드’로 총 38종의 문화재가 소개된다. 입신양명, 가내 평안, 장수, 벽사, 부귀 등 우리나라 고미술 회화, 도자 등에 담긴 동물, 식물이 지닌 상징적 의미를 재해석했다. 구매 시 카드는 무작위로 부여되는데, 이때 뽑힌 카드의 문화재가 상징하는 길상적 뜻과 메시지도 구매자가 함께 받게 된다. 38종의 NFT 카드는 오는 15일 미덕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노소영 관장은 “NFT 아트 구매로 현존하는 문화재를 보존, 운영, 전시하기 위한 기부로 이어지는 선순환적 문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목적”이라고 이번 기획의 취지를 설명했다.


송주희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