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외지인 몰리는 지방 아파트…충남 10건 중 4건 사들였다





올해 상반기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방 아파트에 외지인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남의 경우 외지인 비중이 40%에 육박했다.



3일 부동산전문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전국 아파트 거래는 37만 3,014건으로, 이 가운데 외지인 매수 비율은 27.7%(10만 3,209건)로 나타났다. 전국 기준으로는 10건 중 3건 가량이 외지인이 매입했다. '외지인 매수'는 거래 대상 아파트가 속한 관할 시·도 밖에 거주하는 사람이 아파트를 매수한 경우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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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을 끄는 것은 지방에서 비율이 높게 나왔다는 점이다.

우선 지방에서는 5대 광역시의 외지인 매수 비율이 18.4%로 조사됐다. 대전이 22.3%로 가장 높았고 광주(18.5%), 울산(18.1%), 부산(17.9%), 대구(15.9%) 순이었다. 기타 지방의 외지인 매수 비율은 30.8%로 5대 광역시보다 높았다. 지역별로 충남이 39.7%로 40%에 육박했고 충북(37.1%)과 강원(35.2%)은 35%를 넘겼다. 경남(26.1%), 경북(28.4%), 전북(27.9%), 제주(24.5%), 전남(20.1%) 등도 20%를 넘겼다.

리얼투데이는 관계자는 “풍선효과로 비규제지역인 인근 지방으로 수요가 발길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에도 주거수요가 풍부하고 대규모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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