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은 수도권에 적용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 연장에 찬성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지난달 27∼29일 사흘간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인식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현행 거리두기 조치는 오는 8일 종료될 예정인 가운데 수도권 4단계 연장 조치에 대해 84.0%가 찬성 의견, 12.8%가 반대 입장을 각각 나타냈다.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3.2%였다.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언제까지 유지할지에 대해서는 전 국민의 70%에 대한 1차 예방접종이 완료되는 9월 말까지가 적절하다는 의견이 25.1%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등의 1차 예방접종이 완료되는 시점인 8월 말까지 20.5%, 11월 말까지 20.3%, 당초 발표대로 이달 8일까지 15.7%,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10.4% 등의 순이었다.
4차 대유행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다는 응답은 28.0%에 그쳤다. 이는 직전 조사때보다 22.8% 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반면 코로나19로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느낀다는 응답은 89.6%로, 11.4% 포인트 늘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정부는 정기적인 여론조사를 통해 국민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이를 최대한 반영해서 국민과 함께 하는 방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