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용인~이천~여주 잇는 ‘동남축 광역 자전거도로망’이 오는 2022년 준공된다고 3일 밝혔다.
‘동남축 광역 자전거 도로망 구축사업’은 지역 간 단절된 자전거도로망을 연결해 도민들에게 편리한 자전거 이용 기반을 마련하고자 추진하는 민선 7기 공약사업이다.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에서부터 이천시 호법면 장암천 합류 지점을 잇는 20.9km와 여주시 흥천면 하다리에서 금산면 이포리까지 5.4km를 연결해 모두 26.3km의 경기동남권 자전거도로망을 만드는 것이 골자다.
도는 현재까지 용인~이천 20.9km 구간은 설계를 완료하고, 여주 구간 5.4km 구간은 이달 중 설계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후 산지·농지전용 협의 등 기타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2022년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모두 80여억 원(도비 30%, 시·군비 70%)이 투자된다. 특히 설계 시 여주 구간은 여주시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이용자들이 남한강의 자연경관을 즐기며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용인~이천 구간의 경우 이용자 안전성과 이미 설치된 자전거도로와의 연계를 중점으로 최대한 하천을 따라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설계에 반영했다.
도는 자전거도로 내 안전시설물을 충분히 설치함으로써 자전거 교통사고 예방을 도모하고, 이용자 편의를 증진하는 차원에서 일정 구간마다 휴게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동남축 광역 자전거도로망이 완공되면 경기도를 원형으로 순환하는 자전거길이 완성된다”며 “자전거를 이용해 경기도 곳곳의 자연과 문화·역사 자원을 만끽할 수 있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급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