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얼굴 수준 높네" 韓 여자 배구 대표팀 외모 비하한 日 혐한작가

/혐한 작가 햐쿠타 나오키(66) SNS 캡처./혐한 작가 햐쿠타 나오키(66) SNS 캡처.




혐한 인사로 유명한 일본 작가가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의 외모를 비하해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햐쿠타 나오키(66)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트위터에 “일본과 한국 간 여자 배구 경기를 봤는데, 한국 선수 모두 얼굴 수준이 높다”고 비꼬았다. 이어 “올림픽이라고 해서 어쩌면 선수 전원 모두...더 이상 말하면 논란이 될 수 있으니 말하지 않겠다”고 적었다. 대표적인 혐한 인사인 만큼 하쿠타가 한국 대표팀의 외모를 비하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햐쿠타는 가미카제(자폭 특공대)를 소재로 한 ‘영원의 제로(O)’를 쓴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지난 2017년 북한과 전투 상태가 되면 재일 한국·조선인을 “짓눌러 죽일 수 있다”는 글을 남겨 대표적인 혐한 인사로 유명하다. 지난 2019년에는 지하철 내 한국어 안내에 대해 “구역질 난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사히신문의 주간지 아에라(AERA)에 따르면 일본 자민당 관계자 “인종차별에 민감한 시대에 왜 이런 트윗을 올리는 건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어 “햐쿠타는 머리도 좋고, 훌륭한 작품도 남기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발언은 한국에 대한 억측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차별적인 발언”이라고 덧붙였다.



하쿠타의 발언을 접한 한국 내에서는 그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한 네티즌은 “하쿠타의 표현에 구역질이 난다”고 말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하쿠타 같은 사람들 때문에 반일 감정이 계속 된다.과거 아픈 역사를 화해하고 다같이 친하게 지내면 안되는 것인가”라고 한탄했다.

4일 일본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8강 한국과 터키의 경기에서 승리, 4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의 김연경 등 선수들이 손가락 네 개를 펴 보이며 즐거워하고 있다./연합뉴스4일 일본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8강 한국과 터키의 경기에서 승리, 4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의 김연경 등 선수들이 손가락 네 개를 펴 보이며 즐거워하고 있다./연합뉴스


한편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4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구 여자부 8강전에서 터키에 세트 스코어 3-2(17-25 25-17 28-26 18-25 15-13)로 승리했다. 준결승 상대는 브라질 혹은 ROC(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될 전망이다.

박우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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