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4일 당 정책공모전 최종 결선에 오를 정책 10건을 선정했다. 결선 진출작 입안자 절반이 20대 이하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나는 국대다 시즌2’ 정책공모전 본선에 진출한 34건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고 최종 결선 진출작 10건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준석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 등 총 9명이 심사위원들은 본선 진출자들이 제출한 정책 제안 설명 동영상과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살펴본 뒤 △주제의 창의성 △정책의 실현가능성 △내용의 명확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를 마쳤다.
이 대표는 “근소한 점수차로 아쉽게 결선에 오르지는 못한 정책 제안들도 순위를 구분할 수 없을 만큼 값진 보배들”이라며 “본선에 진출한 정책제안에 대해서는 정책화 내지 입법화를 모색하는 것이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심사위원단은 결선에 오르지 못한 24건에 대해서도 입선(入選)으로 추가 지정해 시상할 계획이다.
특히 결선작 입안자들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돼 주목을 받았다. 20대 이하가 5명, 30대 3명, 50대 1명, 60대 이상 1명이었고, 20대 이하 5명 중에는 여중생 1명과 남고생 1명도 있었다.
결선 진출작은 오는 6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프리젠테이션을 거쳐 대상(1명), 최우수상(2명), 우수상(3명), 장려상(4명)으로 구분해 시상한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소정의 상금이 지급되고 대선 공약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국민정책위원단으로 위촉된다.
결선 진출작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법인차량은 번호판 색깔을 달리해야(강대규) △군인을 위한 국민의힘 굳건이 케어(강병준) △저신용국민 은행대출금 상환 후 금리정산제 정책제안(김동수) △국가기관도 뚫린 사이버 보안망에서 과연 우리는 해킹 공격에 안전할까(김준태) △산모 마음 돌보기 사업(김진현) △이젠 임대공장 지어서 제조업을 활성화합시다(남태희) △동북아 환경 재난 대응 지역 협력기구 설립(박성하) △홈페이지 DB를 통해 쉽게 찾을 수 있는 공직자 재산공개 정책 제안(박호언) △시청각장애인들에게 설리반 선생님이 되어주세요(백시현) △만성질환 특화 휴양도시 제도 신설(이성환) 등 10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