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매일 600줄도 넘게 팔렸다는데…분당 김밥집 '집단 식중독' 환자 130명 넘어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이미지투데이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이미지투데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한 김밥전문점에서 발생한 식중독 집단발병 사태를 두고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선 가운데 해당 김밥집을 이용한 뒤 식중독 증상을 보인 손님 수가 130명을 넘어섰다.

4일 성남시는 분당구에 있는 A김밥전문점 B지점과 C지점 손님들 가운데 38명(A지점 12명, B지점 26명)이 복통, 고열, 설사 등 식중독 증상을 보인 것으로 추가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지난 2일 이후 사흘 사이 2개 김밥전문점과 관련해 신고된 식중독 의심 증상자 수는 모두 134명(A지점 94명, B지점 40명)으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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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중 A지점 손님 40명은 분당서울대병원과 분당제생병원 등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고, B지점 손님은 대부분 경증 환자라고 성남시는 설명했다.

성남시에 따르면 A지점의 경우 지난달 29∼30일, B지점은 이달 1∼2일 김밥집을 찾은 손님들에게서 환자 발생이 집중됐다.

A김밥전문점은 수도권에 30여개 점포를 운영 중으로 직영점인 분당의 2개 지점 외에는 식중독 증상이 신고된 곳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두 지점 모두 김밥 재료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당시 판매했던 재료는 남아 있지 않은 상태"라면서 "두 지점에서 각각 하루 600∼800줄의 김밥이 팔린 것을 고려하면 환자 발생 신고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보건 당국은 환자들의 가검물과 2개 지점 도마와 식기 등의 검체를 채취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고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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